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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新성장동력 육성…쿠우쿠우, 출점 한계 '블루레일'로 벗는다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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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성장동력 육성…쿠우쿠우, 출점 한계 '블루레일'로 벗는다

프리미엄 회전초밥 브랜드 '쿠우쿠우 블루레일' 기자간담회
쿠우쿠우 한계 '대형매장' 대신 '소형 평수'로 사업 확장

김동현 쿠우쿠우 프랜차이즈그룹 대표가 쿠우쿠우 블루레일 기자간담회에서 제2브랜드 론칭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김동현 쿠우쿠우 프랜차이즈그룹 대표가 쿠우쿠우 블루레일 기자간담회에서 제2브랜드 론칭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뷔페(쿠우쿠우)보다는 작은 평수로 운영 가능한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내년부터는 창업박람회에서 출점을 위한 홍보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다.”

김동현 쿠우쿠우 프랜차이즈 그룹 대표는 28일 서울 광진구 소재 쿠우쿠우 블루레일 건대직영점에서 열린 쿠우쿠우 블루레일 브랜드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블루레일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회전 초밥 브랜드로, 파란 바다와 금가루처럼 반짝이는 해변을 모티브로 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프리미엄’이라는 기치에 걸맞게 매장 내에는 수족관이 비치돼 있어 당일 공수된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초밥과 스시를 즐길 수 있다. 일부 초밥 위에는 금가루를 얹어 블루레일의 모티브를 재현했다.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메뉴들인 만큼 ‘신선도 유지 컨트롤 시스템’으로 깐깐하게 메뉴 품질 관리를 하고 있는 점도 회사 내부관계자들이 꼽은 블루레일만의 특장점이다.

이날 김 대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블루레일을 홍보하고 가맹사업 확장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향후 구체적인 출점목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까지 블루레일 점포를 최소 20개 이상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11년 3월 안산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78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이 회사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바잉파워로 쿠우쿠우를 잇는 브랜드로 블루레일을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레일 위에 올려진 다양한 종류의 초밥들로, 메뉴 깃발에는 생산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전자칩이 내장돼 있어 생산 이력을 추적,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레일 위에 올려진 다양한 종류의 초밥들로, 메뉴 깃발에는 생산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전자칩이 내장돼 있어 생산 이력을 추적,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송수연 기자

사업 확장에 ‘제2브랜드’ 필요했다…공격 출점 예고

쿠우쿠우는 스시뷔페 업계 선두주자로 한때 유행한 해산물 뷔페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갈 때도 견고하게 자리를 지켜왔지만 높은 창업 비용과 대형 평수로만 운영되는 뷔페 사업모델이 신규 출점에 한계로 작용했다. 쿠우쿠우의 경우 통상 250평 이상의 평수에서 운영된다.

박민규 본부장은 “워낙에 대형 매장이다 보니 서울시로 예로 들면 구에 1개 정도 들어가면 추가 출점을 제한하고 있다”라며 “기존 점주들 상권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인데, 입점 못하는 상권에 출점하려면 새로운 형태의 사업이 필요했다”고 블루레일 론칭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론칭한 블루레일은 30~60평형 규모로 운영이 가능한 모델로, 매장 규모가 작아진 만큼, 창업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창업자 비용 부담을 덜어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동안 쿠우쿠우 브랜드에 대한 가맹 문의가 많았지만, 높은 창업 비용은 허들로 작용해왔다. 김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이나 기존 가맹점주 중에서도 작은 평수 운영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편”이라고 설명했다.

출점은 ‘복합쇼핑몰’ 입점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쇼핑몰은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식사부터 쇼핑, 여가까지 모두 즐기기 원하는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집중 반영해 고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테블릿으로 프리미엄 메뉴를 별도 주문할 수 있다. 해당 메뉴는 프리미엄 메뉴로, 신속하게 슝카를 타고 자리로 신속히 이동된다. 레일은 슝카가 지나다는 상부단, 일반 초밥들이 돌아가는 하부단으로 나뉜다.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테이블마다 비치된 테블릿으로 프리미엄 메뉴를 별도 주문할 수 있다. 해당 메뉴는 프리미엄 메뉴로, 신속하게 슝카를 타고 자리로 신속히 이동된다. 레일은 슝카가 지나다는 상부단, 일반 초밥들이 돌아가는 하부단으로 나뉜다. 사진=송수연 기자

월등한 가격 경쟁력…가성비로 소비자 공략

12년간의 업력과 함께 키워온 바잉 파워는 블루레일의 강력한 무기다. 고물가에 외식물가마저 치솟는 요즘, 질 좋은 초밥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하는 ‘가격 경쟁력’ 확보의 만능키라서다.

실제로, 블루레일 초밥은 접시당 1500~2000원으로 저렴하다. 또 셀프존을 운영해 초밥과 곁들일 수 있는 락교, 초생강, 국, 탄산음료, 티와 커피 등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기존 쿠우쿠우 런치와 디너 이용요금이 2만원에서 3만원 초반대까지 이뤄진 점을 감안해도 가성비가 좋다.

이같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12년간 쿠우쿠우를 운영하면서 연 3000억 규모의 바잉 파워를 자랑해서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도 활어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본부장은 “다른 회전 초밥 브랜드보다 품질관리가 잘 되어 있다”며 “차이라면 바잉 파워가 다른 것인데, 똑같은 가격이라도 품질이 확연히 다르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특히 지난 11일 블루레일을 첫 선을 보인 뒤 이어진 고객 호응에도 기대를 보내고 있다. 박 본부장은 “기존 쿠우쿠우 매장보다 회전도 빠르고, 객단가도 쿠우쿠우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며 “수익률은 3달 정도 운영해봐야 알지만 초기에는 쿠우쿠우 못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