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워치] 초밥 뷔페 쿠우쿠우, '회전초밥'으로 외형확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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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뷔페 쿠우쿠우, '회전초밥'으로 외형확장 나선다
'쿠우쿠우 블루레일' 론칭…내년 50개 이상 출점 목표
회전레일로 메뉴 품질 강화…"프리미엄+가성비 전략"
금가루가 얹어진 쿠우쿠우 블루레일 스시 메뉴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초밥 뷔페 패밀리 레스토랑 쿠우쿠우가 프리미엄 회전초밥 브랜드 '쿠우쿠우 블루레일'로 외형 확장에 나섰다. 대형매장 위주의 기존 뷔페식에서 벗어나 적은 면적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회전초밥 형태로 가맹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가성비 프리미엄 회전초밥 도전
쿠우쿠우는 28일 신규 브랜드 '쿠우쿠우 블루레일'을 소개하고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쿠우쿠우 블루레일은 단품 메뉴 구성의 회전초밥 브랜드다. 신선한 해산물과 생선이 올라간 다양한 초밥 메뉴를 제공한다. 매일 아침 광어, 도미, 점성어, 전복 등을 공수해 매장 내 수족관에서 직접 잡아 신선도를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일부 초밥엔 금가루를 올린 게 특징이다.
김동현 쿠우쿠우 대표이사가 쿠우쿠우 블루레일 론칭 배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지우 기자 zuzu@
메뉴 품질 유지에도 신경 썼다. 회전 레일 곳곳에 놓인 메뉴 깃발에는 전자칩이 내장돼 있어 메뉴별 생산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고객에게 인기가 덜한 메뉴를 조절한다. 태블릿으로 주문이 가능한 프리미엄 메뉴는 매장 로봇 '슝카'가 자리로 가져다준다. 모든 메뉴를 1500원짜리 블루접시와 2000원짜리 블랙접시 등 2가지로 분류해 가성비도 챙겼다.
김동현 쿠우쿠우 대표는 "가격에 비해 좋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쿠우쿠우의 대량 유통을 통해 납품가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회사 '프레시하다'를 통해 주요 냉동수산물을 유통하고, 동원 등의 대기업과의 업무협약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쿠우쿠우 블루레일 매장 내부 /사진=김지우 기자 zuzu@
쿠우쿠우 블루레일은 내년 50개 이상의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몰 위주로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쿠우쿠우는 대형 매장 위주인데다, 뷔페 특성상 매장당 권역이 넓어 출점에 한계가 있었다. 소규모 창업 수요를 동시에 겨냥해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2011년 론칭한 쿠우쿠우는 한때 매장 수가 125개에 달했지만, 코로나19 타격 등으로 현재 78개로 줄어든 상태다.
쿠우쿠우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는 프리미엄 회전초밥 전문점인만큼 단순한 식사가 아닌 엄선된 재료로 정성을 다해 좋은 음식만 고객들에게 내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