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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뷔페에서 뷔페형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진화하다, ㈜쿠우쿠우 김영기 대표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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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초밥뷔페에서 뷔페형 패밀리레스토랑으로 진화하다, ㈜쿠우쿠우 김영기 대표
기사입력 2015-11-12 17:10
대기업의 각축장으로 변한 뷔페업계에서, 초밥과 일식 중심에서 출발한 ㈜쿠우쿠우는 더욱 다양한 메뉴를 도입한 1만 원대 고급 뷔페레스토랑 전략으로 80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신선도와 원가 때문에 결혼식 뷔페에서도 난이도 높은 종목인 초밥과 롤로 성공했기에 의미가 깊다. 박리다매와 회전률을 접목해 고품질, 대중성이라는 두 토끼를 잡은 것이다. 

메뉴만 해도 연어, 참치, 장어, 광어, 2종 새우, 그리고 빙어, 가리비, 참소라, 게, 육류, 달걀 등 특수 초밥 등 50여 종의 초밥과 롤, 그리고 밥, 면, 육류를 고루 분배한 한식과 중식, 파스타와 피자 류 양식, 마요네즈보다는 과일로 만든 소스와 궁합이 맞는 샐러드, 생크림과 토핑으로 직접 커스텀하는 와플, 쿠키 등 디저트로 뷔페가 추구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지 오래다. 

<쿠우쿠우>는 일식 인테리어보다는 카페형 인테리어, 키즈카페 같은 부대시설을 강화해 점심시간 주부고객들의 모임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지난 4년 간 본사에서 영업이익보다는 초기 창업비용을 1년 내외로 회수하고 폐업률 3%이하를 목표로 철저히 관리한 덕분에 각종 프랜차이즈 대상을 휩쓸고, 기존 점주들이 2-3개의 점포를 운영하며 지인에게도 추천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이러한 국내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부터 중국 연변점을 가맹총점으로 두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김영기 대표는 “미국, 중국, 한국에 쿠우쿠우의상표등록을 마쳤으며, 800평 규모의 중국 연변점은 매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연변식과 한국식을 결합해 반응이 좋다. 해외 1호점인 연변점에서 얻은자신감으로 북경점 부터 한국식으로 진행해 내년 상반기 내에 상해, 대련점 등 총 4개점을 중국에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호주 브리즈번점도 세미뷔페를 표방하며 한국식 외식프랜차이즈의 개념을 알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경영전략, 직원서비스교육, 상권보호를 강점으로 외식 문화를 선도하는 <쿠우쿠우>의 가장 큰 성공비결은 역시 ‘맛’이다. 재료를 넉넉히 쓰는 원칙을 지킨다는 강명숙 전무는 소스와 퓨전메뉴를 꾸준히 개발하고, 새로운 메뉴를 꾸준히 연구한다고 전한다.

김 대표는 “외식업 중에서 드물게 메뉴 중심이다. 주류 중심의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 의외로 많은 고객들이 디저트를 점점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에, 계절 과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또 개점 후 가장 늘어난 메뉴는 핫푸드 부문이라고 생각한다. 초밥/롤 중심이지만 뷔페에서 초밥은 여전히 호불호가 강하다. 그래서 초밥으로 시작했지만 다른 메뉴를 원하는 고객을 붙잡아두는데 성공한 것이다. 초밥을 먹으러 왔는데 육회도 맛있다는 평가를 받으면 그런 노력들이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점심 타임의 메뉴가 충실한 것은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주부층을 공략한 것이며, 가족고객 배려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뉴와 매장관리 외에도 김 대표는 <쿠우쿠우>만의 경쟁력을 꾸준히 만들어가고 있다. 쌀기부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김 대표는 현재 매장에서 모으는 성금을 장차 소아암환자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에서, 고객들과 점주들을 위한 상생원칙을 언제나 지켜가는 <쿠우쿠우>. 그들의 도전과 성공신화를 앞으로도 꾸준히 기대해 본다.